통통하고 제철인 갑오징어 볶음, 치즈 떡볶이와 만나다
시골 큰언니네 막내 아들, 귀농(어촌으로 돌아갔으니 귀어인가?)한 조카, 어느덧 자리를 잡은듯 해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때때로 감자를 보내거나 쭈꾸미, 낙지, 꽃게 등 맛난 먹을거리를 보내줍니다. 이번에도 바지락과 갑오징어를 보내왔어요. 갑오징어, 제가 사는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데, 제가 수산물 코너를 안 봐서일 수도 있어요. 오해는 금물! 어쨌든 이 귀한 걸 보내주다니 감동~ 정말 컸어요. 엄청난 크기에 놀랐습니다. 그래서 기념 사진 한 장 남겼어요. 소금 넣고 깨끗하게 씻어서 안에 심(어렸을 때 이걸로 배도 만들어 띄우고, 땅바닥이나 바위, 돌에 그림을 그리고 놀았던,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어요)을 제거하고 내장을 분리, 겉 껍질까지 깨끗하게 벗겨냅니다. 무얼 만들까... 어떤 요리를 할까? 빼..
2023. 5. 2.
간식, 반찬, 끼니로 좋은 떡 어묵국(물떡 어묵국)
떡 어묵국(오뎅국, 물떡 어묵국?) 만드는 방법도 여러가지 어떻게 먹을까? 떡 어묵국! 예전에는 떡오뎅국으로 부르거나 '떡'자를 빼고 '오뎅국'으로 불렀습니다. '오뎅'이 일본어여서 요즘은 어묵국 또는 떡 어묵국이라고 해요. 어려서부터 어뎅국이라고 불러서인지 가족은 모두 어묵국이 어색하지만, 언젠가는 자연스러워지겠지요. 시간이 넉넉할 때는 육수 만드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합니다. 멸치, 다시마, 육수용 빨간 새우, 디포리 등 바다에서 나는 것들과 파뿌리, 양파 반 개와 겉 껍질, 표고버섯 먹을 때 남겨둔 표고버섯 대, 무를 넣고 한소쿰 끓여 육수를 준비해요. 한마디로 집에 있는 것들을 다 넣고, 맛있게 우려나기를 바라는 거죠. 건데기는 모두 걷어내는데 무는 그대로 넣는 경우가 많아요. 어묵국과 같이 먹기를..
2023.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