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69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소금 사재기 영국 음식칼럼니스트 제니 린퍼드가 쓴 『호모 코쿠엔스의 음식 이야기』라는 책에서 우리 인간에게 음식이 갖는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요리하는 인간’을 의미하는 호모 코쿠엔스는 요리가 다른 동물과 구분되는 인간의 한 면임을 보여주는 말입니다. 음식이 문화를 만들고 예술의 한 부분이 되고 있지요. 또 이 책에는 ‘세계 음식 문화를 만든 7가지 식재료’라는 부제가 달려 있습니다. 저자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식재료 7가지로 꿀, 칠레, 돼지고기, 쌀, 카카오, 토마토,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금을 들고 있습니다. 오늘날 가장 많이 먹는 식재료에 속하는 닭고기나 소고기, 커피 등을 논하지 않고 이 7가지 식재료를 제시한 것은, 이들 식재료가 역사적으로 정치, 경제, 종교, 문화적으로 밀접한 연관을 갖기 때문이겠지요... 2023. 6. 30.
계란말이, 부추 사각 계란말이 팁!!! * 계란을 말 때는 절대 한꺼번에 계란물을 붓지 마세요. * 센 불에서 하면 안 됩니다. 중불이나 약불로 하세요.계란말이, 반찬이 없을 때 뚝딱!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 식구들도 잘 먹어서 제가 자주 만드는 요리 중 하나입니다. 가운데 부추를 넣고 이번에는 제대로 네모로 모양을 잡아보고자 마음먹고 시작했습니다. 1. 먼저 계란을 씻어서 깨뜨려 둥근 볼에 넣습니다. 저는 모서리를 이용해서 깨지 않고 평평한 곳에다 두드려서 깨요. 그래야지 계란 껍데기가 계란물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소금을 적당량 넣고, 설탕도 넣어요. 저는 평소에는 설탕을 아주 조금만 넣는데 계란말이에는 소금양보다 설탕을 더 넣습니다. 소금은 단맛을 더 강화하기 위해 넣는다고 할까요? 그리고 젓가락을 이용해서 휘리릭 저어줘요. 2... 2023. 6. 20.
잠깐의 여유 일요일, 저는 쉬는 일요일이 아닌 아침부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지금 여기는 공원, 아침 수업을 끝내고 잠시동안 여유를 부리며 공원에 앉아 점심으로 빵과 집에서 삶아온 계란을 먹습니다. 첫팀 수업한 동네는 비가 안 왔는데, 걸어서 30여분을 이동해보니 이 동네는 비가 내렸나봐요. 바닥이 젖어있어요. 그래도 걸을 때 발이 젖지 않을 정도이니 다행입니다. 두번째 수업을 끝내고 주변에 밥 먹을 식당을 물색하기보다 나무가 있는 공원 의자에 앉아서 먹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집에서 준비해 왔어요. 앞 팀과 같은 아파트에서 수업하니 잠싼의 여유를 부립니다. 공원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지난 주에 물색해 둔 장소로 이동해서 싸온 것들을 풀어놓고 맛있게 먹었어요. 마치 소풍 나온 느낌이 드네요. 아주 좋아요. 초.. 2023. 6. 11.
달팽이 보며 멍때리기 달팽이의 먹는 모습. 달팽이가 똥을 싸는 모습. 달팽이 집을 청소해주고 나서 토마토를 얇게 썰어 달팽이 집 벽에 붙여 줬어요. 달팽이 덕분에 저도 매일 토마토 한 개를 먹습니다. 토마토가 사람 몸에 좋으니까 달팽이에게도 좋을 거 같아서 가능하면 매일 주고 있습니다. 달팽이가 먹는 양에 비하면 제가 먹는 양이 아주 많아 욕심쟁이처럼 보이겠어요. 작은 달팽이가 다가와 열심히 토마토를 먹습니다. 먹는 모습이 혼자 보기 아까워 영상을 찍어봤어요. 이때만 해도 토마토를 먹는 모습을 자세하게 보진 않았어요. 그러다가 큰 녀석을 찍고 난 후 다시 보니 먹는 모습이 신기할 정도로 잘 보여서 얼른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평소에는 먹는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았는데요. 아래의 영상은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토마토를 먹는 달팽.. 2023. 6. 5.
남은 야채를 이용한 부침개(전) 요리 후 남은 재료, 어떻게 할까? 영양만점, 부침개 야채를 먹이기 위한 방법 저녁 반찬으로 청국장에 두부를 깍두기 모양으로 송송 썰어서 넣고, 숙주도 조금 넣어 끓이면서 재료가 조금 남았어요. 매운 것도 잘먹고 오이도 좋아하는 딸과 나를 위해 오이 무침하면서 부추도 함께 넣었는데, 여기서도 부추가 남았고요(고의적으로 3분의 1만 사용했음은 안 비밀). 큰언니네 막둥이가 직접 잡아 보내온 쭈꾸미를 볶음하면서 남은 양배추. 나중에 쓰려고 두면 또 차일피일 미루다가 버리게 되니까 오늘 다 소진해야겠어서 궁리하다가 매운 걸 못 먹는 아이 아빠(제이) 때문에 부침개를 하자고 마음먹었어요. 아무거나 잘 먹으면 얼마나 좋아... 부추는 오이무침용으로 미리 썰어 놓은 거라 평소보다 길게 썰어둔 것이지만 그대로 볼에 .. 2023. 6. 4.
자연의 경이로움 물을 먹고 자라는 나무의 호흡뿌리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자연에 감사함 부천, 상동에는 시민의 강이 있습니다. 저는 이 길을 걷는 걸 좋아합니다. 제가 운전하는 걸 멈추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바뀐 게 크게 두 가지인데, 걷기 운동을 평소에 꾸준히 할 수 있고, 자연의 변화를 만끽하는 것입니다. 운전할 때는 하루에 걷는 양이 거의 없었어요. 가까운 마트까지 차를 끌고 다녔으니까요. 가르치는 학생은 저희 집으로 오게 했고요. 물론 강남과 목동에 거주하는 학생은 제가 갔지만요. 집이 일터이니 며칠 만에 장 보러 나가는 일 외엔 집안에서 주로 생활하니 계절의 변화도 느끼기 힘들었어요. 오늘도 이동 중에 가급적 빠른 걸음으로 걸으려고 노력하고, 20분 정도의 거리는 환승하지 않고 걸었습니다. 근 도로변 건.. 2023.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