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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 책 한 권을 배운 뒤 나누는 기쁨, 책거리 |

아이가 자라 예닐곱 살이 되면 서당에 나가 글을 익히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서당에서 배우는 과목을 무엇일까요?
조선은 유교중심 국가이지요.
유교에서는 특히 '충'과 '효'를 중요시합니다.
유교 덕목인 '인', '의', '예', '지', '신'이 한양 4대문의 이름에도 들어가 있을 정도입니다.
흥인지문, 돈의문, 숭례문, 숙지문, 그리고 '신'은 어디에 있을까요? '보신각'
그러니 유교 덕목을 가르치겠지요. 당연히.
지금의 초등교육과정이라고 볼 수 있는 서당에서는
'격몽요결'로 유교덕목을 배웠습니다.
신사임당 아들이자, 5천원 권에 등장한 율곡 이이가 덕행과 지식의 함양을 위한 교재로 1577년 간행한 책입니다.
이 외에도 '천자문 千字文'·'동몽선습 童蒙先習'·'훈몽자회 訓蒙字會' 등도 교재로 사용되었고요.
책 한 권을 다 배우고 난 뒤에는 책거리를 했습니다. 함께 자라고 함께 배우는 즐거움을 서로 나누었습니다.
원래 책거리 떡은 아이의 부모가 훈장님께 감사의 뜻으로 전했던 것이지요.

서당을 졸업하면 향교(지방 국립학교), 서원(사립학교), 성균관(국립 대학교) 등을 다니게 되지요.
공자가 은행나무 아래에서 제자들을 가르쳤다는 행단(杏檀 은행나무 아래서 공부함 - 학문을 배워 익히는 곳을 이르는 말 )을 상징하여 우리나라 성균관과 향교에는 모두 은행나무를 심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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