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 이슈

황사, 미세먼지가 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by 나와봄 2023. 3. 22.
728x90

예전에는 봄만 되면 황사를 주제로 한 내용이 매스컴에 단골 기사거리였다.
그런데 요즘은 황사와 함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가 추가되었다.
그럼 황사는 무엇이고,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의 차이는 무엇인가?
왜! 봄에 더 심할까?
왜 나는 민감하게 반응하며, 매일 아침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는가?


 
황사

황사, 너! 누구니?

 
3월에서 5월 사이, 봄만 되면 동쪽에서 불어온 바람이 황토와 모래를 싣고 오는데, 이러한 바람을 ‘황사’라고 한다.

여름에는 비가 내리고 가을에는 식물이 자라서 황사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

건조한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되면 황토나 사막의 모래에 따뜻한 햇살이 비쳐서 땅에서 상승 기류가 생겨나고, 이때 흙 알갱이가 하늘로 올라간다. 마침 이곳에 나무가 뽑히고 사람이 서 있기도 어려울정도의 강한 편서풍이 분다. 흙과 모래(황사)는 이 바람을 타고 5000m 높이까지 올라가 중국 동부, 한국, 북한, 일본, 몽골을 위협하고 태평양 너머 미국까지 날아가기도 한다.
겨울동안 황사 발원지에 눈이 많이 와 쌓여 녹지 않거나, 바람이 불지 않는다면 황사도 오지 않겠지만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포기할까? 나무를 많이 심으면 되지않을까? 2000년대 초반 기사에서 중국이 나무를 심는 등 사막화 방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어느정도 진척이 되었을까? 관련 이미지를 찾다가 2021년 3월 뉴스에 황사에 휩싸인 서울지역을 보고 찾는 걸 포기한다. 아마도 나무를 심는 속도가 사막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을지도... 

황사 관련 이미지 출처 : 뉴스프리존 2016.11.30
이미지 출처 : kbs 뉴스, 2021.03.16
이미지 출처 : kbs 뉴스, 2021.03.16

황사는
• 3~5월 봄에 발생하고,
• 우리나라 동쪽 방향에 위치한 사막 등 건조한 지역에서 날아온 모래 먼지로
  (주요 성분 : 칼슘이나 규소 등 토양성분)

• 입자 크기가 2.5~10㎛로 초미세먼지보다 상대적으로 크고 무거워서 농도 역시 훨씬 높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대기가 더 뿌옇게 보인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 입자의 크기는 약 5~8㎛)
• 바람이 안 불면 입자가 커서 공기 중으로 떠오르지 못하고 가라앉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면 공기 중으로 떠올라 황사가 '발원'하여 이동한다.
• 입자가 커서 인체 깊숙이 침투하지 못하지만, 호흡기나 피부, 눈 등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초)미세먼지가 왜 위험할까?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대기가 뿌옇게 보이는 건 왜일까?
미세먼지의 입자 크기는 10㎛ 이하(머리카락 굵기의 1/5)로 우리 눈에 안 보일 정도로 가늘고 작은 먼지 입자이다. 그보다 훨씬 작고 가벼운 초미세먼지는 2.5㎛ 이하(머리카락 굵기의 1/8)다.  

이미지 출처: 환경부, 『 미세먼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초)미세먼지는 그만큼 입자가 작아서 가라앉지 않고, 흩어지지도 않으면서 공기 중에 떠 있다. 게다가 인체에 유해한 독성물질까지 품고 있다. 기도에서 걸러지지도 못하고 몸속으로 들어가 폐포까지 침투하여 심장질환과 호흡기질환을 유발한다. 한 번 들어온 이 녀석들은 몸 밖으로 거의 배출되지 않고 계속 쌓이기만 하니 조기 사망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황사보다 미세먼지에 민감하고 초미세먼지에는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아마도 모두 같은 마음일 거다.
 

(초)미세먼지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식물의 꽃가루, 흙먼지, 화산재와 화산 가스, 바닷물이 증발하며 생기는 소금 가루 등이다. 
인간이나 생물 등에 피해를 끼치는 미세먼지(초미세먼지 포함)는 인간의 활동에 의해 주로 발생하는데 특히 초미세먼지는 오염물질을 가득 품고 있는 녀석이다. 주로 산업시설, 자동차, 난방 및 에너지 사용 등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1차 배출되기도 하고, 대기 중 반응에 의해 2차 생성되기도 한다.
우리나라 초미세먼지의 70% 이상이 2차 생성 미세먼지인데, 2차 생성 미세먼지는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매연이나 자동차 배출구에서 나온 유해물질이 공기 중에 있는 물질과 반응하여 생성된다. 2차 생성 미세먼지는 2.5㎛ 이하의 초미세먼지(PM2.5)로 질산염, 황산염, 암모늄 등 몸에 해로운 물질을 많이 내포하고 있다.
 
관련된 자료 이미지를 찾다가 환경부에서 카드뉴스로 나온 내용이 일목요연하게 되어있어서 가져와서 살펴보면 이렇다.

카드 뉴스 출처 : 환경부 '국내 초미세먼지의 70%, 2차 미세먼지란?' --- 아래 이미지도 출처 동일

 

 
정부에서 이런한 물질을 줄이기 위해 각 부문별 다각적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는데 얼마나  진행되고 있는지 우리가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오염물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이 공장과 같은 사업장이다.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곳에 꾸준한 관리와 지원, 규제 등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그리고 국외 영향도 약 40~70% 정도라고 하는데, 외국에서 발생한 미세 먼지가 바람을 타로 들어와 영향을 끼치는 건 어떻게 대응할까? 
 

  • 미세먼지는 왜 겨울과 봄에 더 심할까?

미세먼지 농도가 봄과 겨울보다 여름과 가을에 적은 이유는 비가 자주 내려서 미세먼지가 쓸려 내려가고, 또 강한 햇볕으로 지표면의 기온이 상승하면서 공기 순환이 원할해서 미세먼지가 공기 중에 널리 흩어져서다.
그럼 봄과 겨울은 어째서 심할까?
동쪽에서 불어오는 황사 속에 미세먼지도 포함되어 있을테고, 겨울에 화석연료를 이용한 난방, 느린 공기 흐름으로 순환이 잘 안 되는 점, 줄어든 강수량 등이 원인이다.


우리나라는 언제부터 미세먼지 배출량을 산정했을까?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초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그만큼 인체에 유해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1999년, 7개 물질을 대상으로 배출량을 산정하기 시작해서, 현재는 총 9개 물질 배출량을 산정한다. 
(일산화탄소 (CO),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총먼지(TSP), 미세먼지(PM10),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암모니아(NH3), 초미세먼지(PM2.5), 블랙카본(BC)) 왜 이산화탄소는 안 들어 있을까?
 
미세먼지 배출량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는 '국가 미세먼지 정보센터'
https://www.air.go.kr/contents/view.do?contentsId=4&menuId=27 

 

배출량 산정방법 > 대기정책지원시스템 > 배출량 정보 > 환경부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생물성 연소는 고기 및 생선구이, 노천소각, 농업잔재물 소각, 목재난로 및 보일러, 아궁이, 숯가마에서 대기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포함한다. 해당 배출원 통계 및 설문조사 자료를 활동도로

www.air.go.kr

 

(초)미세먼지로 자유로울 수 없을까?

초미세먼지로부터 우리는 자유로울 수 없다.
황사와 달리 (초)미세먼지는 1년 내내 발생한다. 단지 겨울에 더 심해지는 이유는 화석 연료를 이용한 난방이 늘고, 공기의 순환은 느리고, 다른 계절보다 강수량이 줄어서다. 또 추우니까 지표면 근처 온도가 낮아서 공기가 위로 상승하지 못하는 것도 원인이다. 아래쪽에 몰려있으니 농도가 짙어질 수밖에 없다. 
 
미세먼지는 기후 변화와도 관련이 깊다. 미세먼지의 주범인 매연, 자동차의 배기가스 등에서 이산화탄소도 배출되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꼭 나쁜 영향만 끼친 건 아니라고 하는 이유는 그래서일 거다. 인구이동이 줄어드니까 환경이 회복되는 것이다. 인간이 지구에서 100년만 사라진다면 지구는 다시 깨끗해질 것이라고 며칠 전에 지인이 말했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인간이 사라질 수도 없으니, 나도 아직은 사라지고 싶지 않다.
그러면 (초)미세먼지로부터 어떻게 나를 보호할까?
 
일단 (초)미세먼지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외출할 때 마스크를 쓰고, 외출후에는 깨끗이 씻고, 물은 충분히 마셔주고, 섬유질이 든 음식을 섭취해서 섬유질이 유해물질을 끌고 몸 밖으로 배출하게 할 것. 그리고 집 안 물걸레질을 할 때는 베란다→거실→ 목욕탕→ 주방→ 침실 순으로 하면 먼지가 다시 모이지 않는다고 한다. 몰랐던 사실이다. 공기청정기도 수시로 돌려야겠다. 자연적인 공기 순환이 좋아 창문을 자주 여는데 창밖을 보니 답답하다. 창문을 열려고하다가 다시 멈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