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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물꼬물 외출하는 달팽이

나와봄 2023. 5. 3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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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집 청소
달팽이의 외출
달팽이 먹이와 응가


얘들은 자기들 집 청소해 주면 아주 좋아해요.
청소한 후 상추도 넣어주고, 한 켠에 얇게 썬 수박도 넣어줬어요. 배추도 넣어줬지요. 배춧잎 대쪽은 두꺼워서 안 먹을까 봐 분리해 줬는데, 어제 오후에 다시 청소하면서 보니 배추는 거의 그대로 있네요. 안 좋아하는 걸까요?
청소 끝낸 후 잠깐 아이들을 봅니다.

달팽이, 우리집으로 온 후 많이 자랐어요. 기분 탓일까... 예뻐요.
청소하면서 밖으로 뺀 상추, 달팽이들이 먹은 흔적, 기특하게 잘 먹었죠..
상추 한 장으로 위를 막아줬어요.

제가 바로 옆에 앉아있으니 괜찮겠거니 생각되고 답답할까봐 입구를 다시 개방했더니 요렇게 꾸물 꾸물 밖으로 나오네요.
이 작은 녀석이 여기저기 밖으로 잘 돌아다녀서 염려됩니다. 지난번에는 책상에 놓고 잤는데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아무리 찾아도 안 보여 걱정했는데 외장하드에 붙어있었어요. 얼마나 놀랐던지.

안 쪽에 붙어있는 녀석이 큰 녀석인데, 얘는 절대 밖으로 안 나와요. 딱 경계선에서 기웃거리기만 하고 거기다가 응가를 본 후 다시 내려가지요.

안 쪽에서 찍은 사진
큰 달팽이가 응가한 흔적이에요. 토마토를 먹어서 응가도 비슷한 색이에요. 응가하고 아래쪽으로 내려갑니다.

작은 녀석이 너무 멀리 나가네요...

아래 사진에 작은 녀석이 실례한 응가가 보이지요. 빨간색과 초록색 응가!

어라! 너, 지금 점점 집에서 멀어지고 있어. 어디 가려고 그러니?

집으로 들어가라고 얼른 상추를 덮어줬어요. 그랬더니 방향을 틉니다.
휴~ 다행입니다.

한참을 저렇게 있어서 또 어떻게 해야하나 안절부절하고 있는데, 상추를 먹고 있던 거였어요.

위에서 보니 이렇게 달팽이가 먹은 자리에는 구멍이 뚫려있네요.


옆으로 이동해서 또 먹고~ 가만히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먹느라 나름 바쁘네요.

얘들도 깨끗한 걸 좋아하네요. 그게 느껴져요.
키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