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 반찬, 끼니로 좋은 떡 어묵국(물떡 어묵국)
떡 어묵국(오뎅국, 물떡 어묵국?)
만드는 방법도 여러가지
어떻게 먹을까?
떡 어묵국! 예전에는 떡오뎅국으로 부르거나 '떡'자를 빼고 '오뎅국'으로 불렀습니다. '오뎅'이 일본어여서 요즘은 어묵국 또는 떡 어묵국이라고 해요.
어려서부터 어뎅국이라고 불러서인지 가족은 모두 어묵국이 어색하지만, 언젠가는 자연스러워지겠지요.
시간이 넉넉할 때는 육수 만드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합니다.
멸치, 다시마, 육수용 빨간 새우, 디포리 등 바다에서 나는 것들과 파뿌리, 양파 반 개와 겉 껍질, 표고버섯 먹을 때 남겨둔 표고버섯 대, 무를 넣고 한소쿰 끓여 육수를 준비해요.
한마디로 집에 있는 것들을 다 넣고,
맛있게 우려나기를 바라는 거죠.
건데기는 모두 걷어내는데 무는 그대로 넣는 경우가 많아요. 어묵국과 같이 먹기를 원할 때는 다른 재료를 걷어낸 후에 무를 소고기 무국 만들 때 넣는 크기로 잘라서 넣고 다시 한 소쿰 끓이기도 합니다. 무사 들어가면 시원해요.
완성된 육수에 적당한 크기로 썬 어묵과 떡을 넣고 긇으면 대파넣고 넣고 불을 꺼줍니다.
그러면 맛있는 떡 어묵국 완성이죠.
간? 간은요. 저는 따로 안 합니다.
양념 간장도 따로 곁들여 내지 않습니다.
그래도 간이 적절합니다.^^
맛있어요.
취향에 따라 얇은 치즈 한 장 넣어서 휘리릭 저어줘도 맛있어요.
취향에 따라 육수 우릴 때 청양고추 하나 넣어도 얼큰하니 맛나요. 저는 가족 중에 매운 걸 못 먹는 이가 있어서 안 넣어요. 칼칼하게 먹고 싶을 땐, 먼저 안 매운 어묵국을 뜨고 난 나머지에 청양을 넣기도 해요.
이번에는 멸치랑 빨간 새우는 있는데 다른 재료가 제가 바라는 만큼 없네요. 그래서 간편하게 육수를 냈어요.
사실은 너무 편해서 계속 필요한 재료를 사 오지 않기도 ...
명절 때 두레생협에서 일정금액 이상을 국민카드로 결재해서 선물로 받았던 육수용 다시 '천연 담아'를 이용했어요.


맛있게 먹고서 찍어놓은 사진을 보니 육수 빼는 과정을 안 찍었네요. 다행이 남겨둔 육수가 있습니다. 남겨둔 육수에 다시팩을 넣는 것처럼 연출했어요. ㅎ

떡, 이건 찍었습니다. 평소에는 아무 것도 안 들어 있는 가래떡을 이용하는데, 이번에는 임실치즈가 20%나 함유된 치즈떡볶이를 넣었어요. 치즈가 얼마나 들어있는지 생산지가 어디인지 확인하지 않았는데 사진 올리면서 자세히 봅니다. 두레 생협은 믿고 먹는 편이라서요...



완성된 떡 어묵국입니다. 밥 대용으로 먹어도 좋아요.
큰 그릇에 사진에 보이는 만큼 떠 줬는데도, 맛있다며 남기지 않고 다 먹었습니다. 제가 아니고요. 매운 걸 못먹는 이가요. 날씬하다 못해 빼빼한데 사실은 가장 많이 먹어요. ㅎ

짜지 않은 어묵국은 밤에 출출할 때 간식으로도 좋고요, 술 안주로도 좋겠고요. 반찬으로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