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오늘은 매콤한 비빔국수

나와봄 2023. 4. 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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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수', '소면' 
▶ 다양한 국수 종류 
▶ 국수 요리 
오늘 소개할 국수 요리는 제가 직접 요리해서 먹은 비빔국수입니다. 


국수 종류! 어떤 게 있을까?

요즘에는 국수랑 소면의 차이를 별로 느끼지 못합니다. 다 같은 국수인데 면의 굵기에 따라 중면, 소면이라고 하지만, 일반적으로 '국수'라고 하면 중면을, '소면'은 굵기가 가장 가는 것을 말하겠지요?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국수 외에도 사과 국수,백련초 국수, 흑미 국수, 둥굴레 국수, 콩 국수,시금치 국수,자색고구마 국수, 쌀국수, 메밀국수, 보리국수 등 다양합니다. 저는 사과 국수와 보리 국수, 백련초 국수는 아직 못 먹어봤어요. 백련초 국수는 집에 있는데, 조만간 먹어봐야겠습니다.
 

국수를 이용한 요리

국수는 길다란 가락이 상징적으로 명이 길고, 오래 함께 해로한다라는 뜻을 두어 잔칫날 대접하는 요리였습니다.
저도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친정을 들러 시댁으로 갔더니, 안방에 큰 상을 준비해주셨는데 바로 국수가 놓여있었어요. 다른 건 안 먹어도 국수는 먹으라고 하셨어요. 어른이 보고 계시는데 얼마나 떨렸는지요...
국수를 이용한 요리만 해도 비빔국수, 잔치국수, 콩국수, 메밀국수, 쟁반국수, 열무국수, 회국수, 김치말이 국수, 볶음국수 등 다양합니다.
저는 어제 흑미 국수를 휘리릭 비벼 먹었답니다.
제가 만든 비빔국수입니다.
 

샘물 흑미 국수, 국내산 흑미가 8.8% 포함되어 있습니다.
표고버섯을 끓는 물에 풍덩

국수를 삶을 물이 끓기 시작할 때 큰 표고버섯 한 개를 살짝 데친 후 건져서 채를 썹니다. (밑동은 그냥 입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표고버섯을 건져낸 물에 국수를 적당량 넣어서 삶습니다.
물이 끓어오르면 넘치는 걸 막고, 국수가 탱탱해지도록 찬물을 서너 번에 걸쳐 적당량 넣습니다.
 

처음 두세 번은 사진 찍을 생각을 안 하다가 마지막에 사진을 찍으면서 수증기 때문에 몇 번의 실패를 거듭했네요. 요리 사진 올리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수증기로 사진이 뿌옇습니다. 사실은 이걸 찍느라 평소보다 찬물을 몇 번 더 부었습니다.

 

면 한 가닥을 들어 올려서 먹어보니 너무 익은 것 같아 헐레벌떡 채에 밭쳐내어 흐르는 물에 면을 씻었더니 탱글탱글! 안도의 숨을 돌립니다.
집에 있는 부재료를 꺼내 고명으로 장식합니다. 항상 달걀은 삶아놓기에 바로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오이는 돌려 깎기로 해서 채 썰고,
부추는 오이와 비슷한 길이로 썰고,
아까 데친 표고버섯도 채 썰어서, 면 위에 고명으로 올립니다.
완숙란은 선호하지 않아서 반숙인 듯한 정도로 전날 삶아놓은 계란으로 제일 위를 장식하고 참기름 붓고, 양념장을 휘리릭 부어줍니다.
양념장은... 제가 만들 수도 있으나 최근에 마트에서 데려온 팔도 비빔장을 사용했습니다. 
 
 

부재료가 남았다면?

다음에 쓰려고 따로 보관하면 금방 물러져서 못 먹을 수 있어요.
이럴 땐 함께 섞어서 무치면 됩니다.
참고로 섞기 전에 오이만 소금에 살짝 절인 후에 사용하세요.
그냥 섞었더니, 오이가 심심했답니다. 

부재료가 남았다면? 무쳐 먹어야죠.
오이가 심심해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2, 3시간 후에 꺼내 먹었더니 처음보다 간이 배서 먹기 좋았어요.